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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50회 도서관주간(12~18일)과 UNESCO가 정한 '세계 책의 날'(4월24일)을 맞아 도서관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이 기간에 맞춰 조선 시대와 중세 이탈리아의 고문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조선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전시 '왕릉, 죽은 왕들의 궁전' 반포동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열리고 있다. 6월 29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 행차했을 때의 의례 절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국왕이 왕릉 행차할 때의 행사를 그린 '능행반차전도(陵行班次全圖)' 등 관련 고문헌 25종 129책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개막 후 1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는 중세 이탈리아로 안내한다.
마키아벨리의 삶과 작품을 보여주는 필사본 원본·육필 서간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공개한다. 특히 로마의 베네치아 궁전, 피렌체의 우피치 박물관·국립도서관, 페루자 아구스타 시립도서관의 '캄피' 콜렉션 등 이탈리아의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들이 소유한 르네상스 시대의 소장품들을 볼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인쇄본 원본·복제품 등 이탈리아에서도 귀한 유물 200여 점이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를 펼친다. 2층 전시실에 마련된 '세계어린이책의날 포스터전'은 1969년부터 올해까지 각국의 대표 작가들이 그린 세계어린이책의날 기념 포스터 46점과 안데르센 수상자의 대표작 80여 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강연과 문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생활 속 인문학'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길 위의 인문학',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제2기 자녀를 위한 마중물 부모강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사서와 함께하는 동화구연' 등을 선보인다.
16일 오후 3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길 위의 인문학' 사전 강연은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지은이 이태원 교사(세화고등학교)가 '정약전의 바다로 가는 길'을 주제로 생물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25~26일 전남 신안 현장 탐방은 '흑산'을 펴낸 김훈 작가가 해설한다. 16일 오전 10시 국립세종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자녀를 위한 마중물 부모강좌'는 청소년 자녀를 둔 세종시 인근 주민과 교사를 대상으로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가정의 행복 비결을 전수한다.
12일 오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사서와 함께하는 동화구연'이 마련된다. 사서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등 책과 관련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전 '언니·오빠와 함께 읽는 영어그림책'은 고등학생 자원봉사자가 외국동화를 읽어주고 책과 관련한 역할극,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은 나란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연극으로 읽는 동화'는 어린이들이 책 속의 등장인물이 돼 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책과 함께 체험놀이' '문화예술 체험놀이'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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