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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용 ‘한국중소출판협회’ 창립준비위원장

“내달 20일 출범하는 한국중소출판협회(중소출협)는 우선 동네서점 살리기에 매진할 겁니다. 책을 접하는 공간이 많아져야,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의 책읽기 기회가 많아집니다. 책읽기 중흥을 기대합니다. 민주주의도 풀뿌리가 건전해야 제대로 된 민주 정치가 이뤄지고, 경제도 중소기업이 튼튼히 받쳐줘야 하듯이 출판문화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강창용(55·‘느낌이있는책’ 대표·사진) 중소출협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중소출협의 창립 목적은 95%의 목소리를 내자는 것과 풀뿌리 출판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95%인 중소출협인들은 훌륭한 출판 기획물이 있어도 마이너이기에 꽃을 피울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책 만드는 데만 20여년을 지냈지만 여전히 출판계의 마이너인 강 위원장은 출판 선진국의 예를 들면서 우리 출판 문화의 환골탈태를 촉구한다.

“독일의 경우 도서정가제가 법적으로 정착돼 우수 출판 기획의 경우 대형이든 소형이든 간에 일단 국가적 지원으로 책이 만들어져 나오는 구조입니다. 일본도 일종의 신사 문화가 정착돼 돈이나 조직으로 사재기해 베스트셀러를 띄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이고요. 두 나라의 시스템을 따라 할 이유는 없지만, 우수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충분히 참고해 배울만합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우리 시장 자체가 출판 선진국들과 비교해 협소하고 시민들의 책 읽는 문화도 뒤떨어지는 등 척박한 환경이지만, 나름대로 노력해 성공한 대형 출판사들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다만 규모가 크건 작건 공정한 경쟁환경과 공정한 기회가 정착돼 우수 출판물이 대접받는 출판 문화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중소출협이 창립한다는 소식에 그간 숨죽였던 5인 이하 또는 1인 출판사 대표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혀와 창립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강 위원장은 강조했다.

“중소출협 출범에 출판사뿐만 아니라 소형 인쇄업계와 특히 지방에 있는 광역자치단체 서점들의 호응도가 뜨겁다”면서 “이들의 목소리는 곧 출판인 대부분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정부 당국에 대해 “책의 공공성을 감안해, 난마처럼 얽히고 설킨 출판유통 시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책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중소출협은 30∼40대 젊은 출판인들이 주축이되 이끌어갈 것이다. 저는 가장 연장자이기에 준비위원장을 맡았을 뿐이며, 앞으로도 이 조직이 뿌리내리는데 밀알이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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